종교와 진리

일반적으로 종교학에서 종교가 성립하기 위해서는 교주, 교리, 교단의 세 요소가 있어야 한다고 이야기를 합니다.

교주는 종교를 창시한 존재를 의미하고, 교리는 그 종교의 원리와 도리 등의 신앙체계를 기록한 경전을 의미하며, 교단은 그 가르침을 추종하는 체계적인 단체가 있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여기서 우리는 종교를 누가 창시했느냐에 따라 하나님의 종교와 인간의 종교로 나눌 수 있습니다.

하나님의 종교는 하나님이 교주가 되어 창시한 종교이며 하나님의 가르침을 기록한 경전이 있습니다.

인간의 종교는 인간이 교주가 되어 창시한 종교이며 교주의 깨달음을 기록한 경전이 있습니다.

쉽게구분을하면하나님을숭배한다면하나님의종교,인간을숭배한다면인간의종교라고할수있습니다.

이 두 가지 종교가 갖는 하나의 공통점은 진리를 추구한다는 것입니다.

그 진리가 하나님의 가르침이든 인간의 깨달음이든 어쨌든 종교가 진리를 찾고 진리를 가르치려 한다는 점은 분명한 것입니다.

그렇다면 왜 진리를 찾아 가르치려고 할까요? 과학적 지식이 세상을 변화, 발전시키듯 진리의 지식을 얻게 되면 세상과 인간의 모든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믿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어떤 종교든 종교지도자는 기본적으로 진리를 알고자 하고 가르치려는 사명감을 가져야 한다는 것입니다.

기독교는 유일한 참된 하나님과 그가 보낸 자 예수 그리스도를 교주로 섬기는 종교입니다(요 17:3). 그리고 하나님의 가르침을 기록한 경전인 성경을 교리의 유일한 근거로 삼고 있습니다(고전 4:6). 그렇다면 기독교가 전하는 진리는 무엇일까요.진리란 참된 도리를 의미합니다.

진실임을 증명할 수 있는 명제여야 한다는 것이고, 이치에 맞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 도리란 모든 시대와 공간을 아우르는 영원성을 가져야 진리가 되는 것입니다.

그런데 인간은 육체적, 이성적으로 불완전한 존재이기 때문에 인간 스스로 진리를 깨닫지 못합니다.

그래서 인간의 학문이라고 할 수 있는 과학은 진리에 도달할 수 없고 철학은 시대에 따라 달라지는 명제를 논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러므로 영원한 하나님과 그 하나님의 말씀만이 진리가 될 수 있습니다(요17:17). 이런 차원에서 보면 진리란 인간이 탐구하고 깨달을 수 있는 지식이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 즉 가르침이 있어야 깨달을 수 있는 지식인 것입니다.

왜냐하면 창조주 하나님이 말씀으로 만물을 창조하시고 그 만물의 도리를 정한 분이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하나님의 가르침을 일반적으로 계시라고 합니다.

그래서 성경은 인간이 인간의 글로 기록했는데 하나님의 말씀 곧 진리가 될 수 있는 것입니다.

그런데 여기서 진리에 대해 좀 더 깊이 생각해 보는 문제가 있습니다.

성경은 크게 구약과 신약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이는 성경이 큰 틀에서 하나님의 두 가지 약속으로 이루어져 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런데 약속이라는 게 사실일까요, 거짓말일까요? 약속을 하는 시점에서는 그 약속이 사실이라고도 거짓말이라고도 할 수 없습니다.

약속이 이루어지는 시점이 돼야 그 약속이 사실인지 거짓인지 판단할 수 있는 거죠. 구약이란 무엇입니까? 하나님은 먼저 모세를 통해 율법을 주셨습니다.

모세오경을 기록하게 했습니다.

그리고 많은 예언자를 통해 메시지를 보내겠다고 약속했습니다.

하나님의 이 약속은 메시아가 오기 전까지는 약속이지 진실도 거짓도 아닙니다.

그리고 약속대로 메시아 바로 기독교 예수를 보냈습니다.

예수님은 하나님의 약속인 구약이 모두 참이었음을 증거하셨습니다.

하나님의 약속은 예수 그리스도에 의해 참이 되고 진리가 된 것입니다.

이에 대해 성경은 증거하는 것, 율법은 모세에 의한 것입니다.

은혜와 진리는 예수 그리스도에 의해 빚어진 것이라고 합니다(요 1:17). 이 말씀의 뜻은 진리가 예수 그리스도로부터 비롯되었다는 것입니다.

예수님은 하나님께 보고된 진리를 증거한다고 하셨고(요8:40.44) 모세가 예수님을 기록했다고 하셨으며(요5:46) 율법과 예언자의 글과 시편도 모두 예수님을 약속했음을 증거하셨습니다(기죽음 24:27,44). 예수님은 십자가에 매달려 영혼이 떠나기 전에 마지막으로 모두 이루어졌음을 선언하셨습니다(요19:30). 약속대로 오신 예수님을 통해 하나님이 참된 분임을 증거하시고(요 3:33), 말씀이 육신이 되어 오신 예수님이 바로 길이요 진리요 생명임을 증거하였습니다.

(요 14:6). 따라서 하나님의 말씀 곧 약속은 반드시 이루어지기 위해 진리라는 것이며 이루어질 때 나타난 실상이 진리가 되는 것입니다.

이 진리를 통해 인간 죽음의 원인인 죄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고 하나님의 창조 본래의 선한 상태로 회복할 수 있는 것입니다.

이러한 진리를 전하는 것이 기독교 목사의 사명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