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란 _ 노트 ?
프랜시스 스콧 피츠제럴드 2 #F 스콧 피츠제럴드_저 #하창수_ 옮김 #현대문학 #세계문학단편선 28
얼마 전 현대문학의 피츠제럴드 단편선 한 권을 읽고 너무 좋아 두 권이나 읽었다.
이 책에는 16편이 실려 있다.
현대문학의 단편선은 꽤 두꺼운 편이지만 피츠제럴드는 얼마나 많은 단편들이 있고 두꺼운 책이 두 권이나 될까. 160편 정도 되는데 1년에 평균 8편 정도를 썼다고 한다.
피츠제럴드는 알코올 중독에 사치스러운 삶을 살며 방탕한 이미지도 많지만 보기와는 달리 열심히 글을 쓴 사람이다.
물론 비싼 생활비를 마련하기 위해 작품을 써야 하는 측면도 있지만 천재적인 문장가이기에 가능했을 것이다.
1권에는 벤저민 버튼에게 일어난 기묘한 현상이나 리츠호텔만큼 큰 다이아몬드 같은 기발한 상상력의 판타지물 같은 작품도 꽤 있었지만 2권은 피츠제럴드 자신의 실제 이야기를 바탕으로 그려진 작품이 많았다.
여전히 섬세하고 감각적인 글이지만 화려하고 열정적인 부분 뒤에는 고독하고 쓸쓸한 느낌도 많았다.
젊은 여배우를 사랑하는 이야기 <야곱의 사다리> 실감나는 미식축구 이야기 <공> 발레리나를 꿈꿨던 아내 젤다의 슬픔 <두 가지 과오> 할리우드에서 치부했던 경험담 <미친 일요일> 딸에 대한 애틋하고 가슴 아픈 사랑 <바빌론에 다시 갔다> 알콜중독에서 벗어나려는 움직임 <새롭게 움튼 나뭇잎 하나>
이 책은 자서전적인 이야기가 많아서인지 쓸쓸하고 쓸쓸한 피츠제럴드를 많이 느꼈다.
이런 사람이구나 이랬구나 하는 느낌… 글은 참 잘 쓰시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