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3월이면 항상 생각나는 곳이 구례 산수유마을입니다.
거리는 멀어도 노란 산수유가 피는 마을을 떠올리면 곧 봄이 이곳에도 찾아올 것이라는 희망이 생깁니다.
구례에는 산수유마을이 곳곳에 있습니다.
그 중 개인적으로 가장 자주 가는 곳은 산수유꽃길이 있는 반곡마을입니다.
넓은 반석을 따라 맑은 강물이 흐르고 주변에 노란 산수유와 멀리 지리산 자락에는 하얀 눈꽃이 피어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어 다른 어느 마을보다 가장 마음에 드는 곳입니다.
이번 여행에서는 화엄사를 먼저 다녀온 후 집에 오는 길에 잠시 들렀습니다.
흐린 날씨에 빛이 좋지 않았지만 그래도 완전히 핀 산수유는 어느 해 못지않게 빛났습니다.
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하는 길입니다.
산수유 사이로 난 길은 이 마을 곳곳에 있습니다.
요즘 시대 관광객이 적어서 한적한 길을 잠시 바라볼 수 있었네요.
거의 매년 산수유마을을 찾았지만 하얀 눈모자를 쓴 지리산 자락을 본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어제 많은 비가 왔지만 높은 산에는 폭설이 내렸습니다.
산수유마을에 오기 전 바로 멀리 보이는 산을 올라 봄 속에서 겨울을 만끽하고 왔습니다.
꾸미지 않은 시골 마을에 핀 산수유라 더 그립네요.
반석 사이에 갇힌 잔잔한 개울에 반영이 가능하고, 함께 간 일행이 반영 모델이 되어 주었습니다.
반석 사이에 갇힌 잔잔한 개울에 반영이 가능하고, 함께 간 일행이 반영 모델이 되어 주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