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제 남편이 돼지 폐전을 너무 좋아해서 단골집에서 폐전을 자주 사오곤 했어요.그래서 저도 같이 먹게 되었는데 사실 폐도 좋아하지만 돼지 간을 좋아합니다.
순대를 먹을 때 저는 항상 돼지 간도 같이 달라고 주문을 합니다.
근데 실제로 돼지 간을 삶아서 바로 따뜻할 때 빨리 먹어야 돼.식은 후에는 조금 푸석푸석해서 먹는게 좋지 않아요.그래서 영양이 많은 돼지 간을 어떻게 하면 많이 먹을 수 있을까 해서 돼지 간을 나름 만들어봤습니다.
얼마 전 대형마트에 갔는데 거기서 돼지 폐를 팔고 있었어요.저도 슈퍼에서 파는건 처음봤어요.근데 간이랑 붙어있었어요.폐보다 간이 훨씬 큰데요.남편이 폐를 좋아해서 폐를 사기 위해 간까지 사게 된 거예요.딱히 암파니까요.그래도 저는 간을 좋아하고 간에는 다양한 영양소가 많아서 일부러라도 먹어주는 거예요.근데 너무 많아서 먹어. 푸석푸석하고 질렸어요.거기서 탄생한 돼지레버전입니다.
◆ 돼지 간 효과: 철분을 함유하여 빈혈에 좋고 비타민 A와 비타민 B를 다량 함유하여 눈 건강에 매우 좋습니다.
그리고 비타민 B2도 다량 함유되어 있어 피부미용과 모발질 개선에도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이렇게 많은 영양이 들어있는 돼지 간을 먹지 않을 수는 없습니다.
요즘 제가 나이가 들면 눈이 침침하고 불편함이 이만저만이 아니라서 열심히 먹으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럼 더 맛있게 잘 먹을 수 있도록 한 저의 레시피를 공개하겠습니다.
돼지간 전재료 : 익힌 돼지간, 양파, 당근, 쪽파, 표고버섯, 마늘, 후추, 생강, 소금, 청주 또는 미림
삶은 돼지 간을 믹서로 갈기 위해 잘게 썰어줬어요.양파와 함께 넣고 갈면 잘 썰려요.믹서로 깨끗이 갈다.
당근, 쪽파, 버섯도 잘게 썰어 준비합니다.
그리고 잘 깨진 돼지 간을 함께 섞습니다.
돼지 간이 정말 딱딱하네요.
다진 마늘과 청주, 소금, 후추를 넣고 잘 섞습니다.
그리고 밀가루를 조금 섞어서 끈적끈적한 반죽을 만듭니다.
뜨거운 프라이팬에 숟가락으로 숟가락을 떠 앞뒤를 골고루 보냅니다.
익힌 양념이기 때문에 계란이 익을 정도로 익히면 되는데 맛이 좀 잘 탔습니다.
불을 약하게 해서 빨리 구워야 해요.
다 익으면 그릇에 담고 양념간장을 찍어 먹으면 맛있거든요.푸석푸석한 느낌은 하나도 없고 부드러운 식감에 이게 뭐지?여러분, 고개를 갸웃거리며 드실 거예요.
남편이 저녁에 와서 빨리 한 접시 꺼내서 먹어보라고 했더니 “이게 뭐야?”라고 물었더니 “먹어보고 맞춰봐~” 했더니 “두부?”라고 하더라고요.두부로 구운 것처럼 부드럽고 고소한 맛도 납니다.
겨자소스가 옆에 있어서 찍어 먹어보니 나름 괜찮았어요.그래서 저는 겨자소스랑 먹고 남편은 양념간장에 찍어먹고 소주한잔 했더니 기분이 너무 좋았어요.그래서 탄생한 돼지 간전 이야기였습니다.
맛이 궁금하시면 만들어 보세요~~